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통일선교 사역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해 ‘우리교회에서 통일사역 시작하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5월은 교육주간을 맞이하여 다음세대들을 위한 통일교육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다음세대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주역이 되길 기대하고, 또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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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1) 교회에서 다음세대들과 함께 하는 기독교통일교육
구혜미 목사(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담당)
통일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삶과 더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을 부지런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남북한 분단 상황은 우리 다음세대들이 이 땅에서 태어나면 선택이 아닌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참 슬픈 현실입니다.
장신대 양금희 교수님은 통일은 일회적 사건이 아닌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이 관점에 동의합니다. 통일을 통합의 관점으로 보는 순간 통일은 교육의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 땅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평화를 사랑하는 세대로 양육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통일은 분열이 있는 곳에 하나 됨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해야할 사명이 있듯이, 우리는 마땅히 통일을 다음세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전 연령에 걸친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통일은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미취학부서부터 북한과 통일, 평화를 자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제 생각에 통일교육은 유치부(6-7세)부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청소년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에 영향을 주고 쉽게 바뀌지 않기에, 청소년 시기에는 성경적 통일 교육을 꼭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일교육은 전 연령의 다음세대들에게 평화적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통해 우리 다음세대들은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연령에 걸친 통일교육의 필요성과 통일 교육이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그렇다면, 통일 교육 전문가로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통일교육의 방향과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통일교육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통일’이라는 개념은 범위가 매우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요. 소위 거대 담론이죠. 그러기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통일사역은 생활영역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화롭게 살아야한다는 개인의 권리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특히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부르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의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가족들과 잘 지내는 것, 그리고 학교와 교회에서 나와는 다른 친구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 그것으로부터 통일사역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통일선교교육은 교회현장에서 그리 활발하지 않은 편입니다.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통일교육 교재로는 “우리의 소원(Soone)은 통일!”(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이 있는데, 집필이 잘 되어있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자료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이벤트 형식이기는 하나 ‘6. 25’ 주간에 통일인식의 환기를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통일 2행시’나 ‘통일캐릭터 그리기, 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등의 글과 그림을 그려 전시하고 시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린이 통일선교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체험 중심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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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2)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함승수 교수(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 교육은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청소년 통일교육 어떻게 준비할까요?
“기존의 통일교육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뛰어넘는 평화의 교육, 삶과 연계된 통일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청소년 시기의 통일 교육의 경험은 통일 의식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항상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통일 준비와 동시에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하고 발전적인 민주공동체 건설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학교와 다양한 시민사회 기관에서 통일교육을 받으며 “통일에 대해 가장 많이 들었던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대를 비롯한 전 연령에서 ‘반공 및 안보’ 교육을 꼽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우선 통일교육이 세대와 현장을 불문하고 안보 위주로 경험되었다는 것은 통일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남북 갈등과 북한에 대한 정서적 위협과 불안을 재생산해왔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된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보이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현상유지적인 입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기존의 이데올로기적인 통일교육의 한계는 극복되어야 합니다. 통일 개념에 대한 정치적 논쟁으로 인하여 표준 통일교육과정을 정립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탈이데올로기적 기독교 통일교육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통일교육은 삶과 연계된 교육이어야 합니다. 통일은 어느 시점에 이루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과정(Process)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통합, 사람들의 통일은 제도적 통일 이전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에도 지속되는 일종의 과정입니다. 즉, 통일은 지속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며, 훈련되어야 하고, 사회적 성숙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들은 통일을 과정이 아닌 결과로 이해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통일 개념의 게토화(ghetto)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분단에 대한 현상유지적 입장이 강화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통일을 자신의 삶과 연계시키는 ‘삶으로서 교육’, 다가오는 통일을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키는 ‘과정으로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다가오는 통일과 연결시킬 때, 통일은 거대담론이 아닌 나의 삶의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인생에 주신 부르심을 따라 진로와 연계 된 통일교육이 교회의 현장에서 이루어질 때 삶의 과정으로서 통일담론을 형성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일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통일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교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신다면?
현재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에서는 다음세대,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기독교 통일교육 프로그램 피스 앰버서더 프로그램(Peace Ambassador Programme, 이하 P.A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P.A 프로그램은 기독 청소년이 5가지 통일 역량을 갖춘 주니어 피스 앰버서더(Junior Peace Ambassador)로 양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 5가지 내용을 가지고 교육하도록 돕는데요, ① 기독 청소년으로 나는 누구이며, 나에게는 어떤 정체성이 있는가? (Identity) ② 북한을 바로 이해함으로써 통일한국을 꿈 꿀수 있는 기초를 형성한다.(Foundation) ③ 성서적 통일관 형성을 통하여 기독교 통일의식을 형성한다. (Biblical Foundation) ④ 바른 관계 맺기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통일공동체를 경한다. (Relationship) ⑤ 통일한국을 향한 비전을 가지고,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Vision) 이렇게 5가지 입니다.
PA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첨부된 파일을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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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3)청년과 함께 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김경태 목사(원코리아 넥스트 대표)
청년을 위한 통일운동, 통일교육은 또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텐데요?
청년 통일운동과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현장에서 경험하시는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청년 통일운동과 교육은 멈출 수 없습니다. 청년들은 통일의 주체이며, 한국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된 것 같이 통일세대 청년들의 통일의식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2020년 통일부는 MZ세대인 30대의 71%가 북한에 대해 무관심하며, 20대의 63%는 통일이 필요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발전과 전쟁위협을 없애는 것을 꼽았는데, 이는 청년들이 실용적인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교회가 어려운 가운데 청년들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1년 조사에 의하면 청년 1017명 중 ‘교회를 옮길 의향이 있다'(320명), ‘신앙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80명), ‘이미 교회를 떠났다'(122명)고 답해 절반 이상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는 목회자에 대한 실망, 공동체의 높은 진입장벽, 신앙에 대한 회의감, 헌신 강요 등입니다. 이제라도 교회는 청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청년들이 통일의 주체이며, 한국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청년과 함께 하는 통일 사역의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통일시대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통일이 경제성장과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리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영적, 정신적으로 쓰러져있는 기독 청년들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보고 일어나도록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으로 깨워야 합니다. 어려울수록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왕 같은 제사장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사람의 통일을 이루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을 위한 통일운동, 통일교육은 그 자체로 반가운 소식인데요, 원코리아 넥스트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코리아 넥스트는 통일시대의 주역인 남한, 북한,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신앙과 전문성으로 영역별(정치, 경제, 문화‧예술, 교육, 미디어, 과학‧의료, 가정, 교회)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모임입니다. 2015~2018년까지 통일단체와 교회가 연합하여 전체 7번의 기도회를 가진 원코리아연합기도의 바통을 이어받은 원코리아 넥스트는 통일의 새 시대, 새 부대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컨퍼런스와 3세대연합기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청년컨퍼런스’(3박4일, 2월중)는 남한, 북한,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과 전문성으로 영역별로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대회입니다. ‘3세대연합기도’(10월중)는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아비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하루를 금식하며 기도하는 집회입니다. 이 외에 지역교회 ‘청년부여름수련회’(7~8월중)는 교회 청년들이 복음통일의 비전을 받고 헌신하도록 원코리아 넥스트에서 협력(강사, 청년TED강연, 문화사역 등)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교회는 2월 ‘청년컨퍼런스’(3박4일), 10월 ‘3세대연합기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7~8월 ‘청년부여름수련회’는 지역교회에서 요청하시면 적극 도와드립니다. 자세한 안내는 원코리아 넥스트 섬김이 김경태 목사(010-9101-1907)에게 하시면 됩니다.